깨끗한 수돗물 공급..전국 435곳 정수장 위생관리 점검

이윤지

| 2024-04-01 12:34:27

정수장 유충 유입·유출 및 서식 가능성 등 집중 확인 소형생물 차단설비 설치위치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정부가 전국 435곳 정수장의 위생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환경부는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 예방과 정수장 위생관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국의 정수장 435곳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이상기후로 인한 물위기 가속화 상황과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먼저 실시한다.

실태점검은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인 7개 유역(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4개 유역수도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역별 전문가와 지자체가 합동 점검단을 꾸려 진행한다.

합동 점검단은 435곳의 정수장을 방문해 정수장 유충 유입·유출 및 서식 가능성, 정수처리 공정별 운영·관리현황 등 위생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정수처리 환경이나 관리실태가 미흡한 정수장은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유역수도지원센터의 기술지원, 추가 실태점검 등을 통해 시설 또는 운영방법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2년 간 총 1942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내부에 유충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미세차단망 등을 설치하는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또한 유충이 가정집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이어 올해 255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수돗물 공급과정 내 마이크로스트레이너, 정밀여과장치 등 소형생물 차단설비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치사업에는 729억 원이 투입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유충발생 취약시기 이전에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시설개선이 필요하거나 운영·관리가 미흡한 정수장을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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