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향연·융합예술인 양성에 열정 쏟는 피아니스트

이윤지

| 2024-03-29 08:35:43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음악학과 황문희 주임교수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서정적인 톤과 탄력 넘치는 소리로 선율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잘 조절된 테크닉과 원숙한 음악적 결합을 보여주는 연주”라고 호평을 받은 피아니스트.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된 오늘의 나’를 만들기 위해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룩한 음악적 성취가 큰 울림을 남긴다.

그리고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쌓아온 음악적 경험·지식·기량’을 후학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면서 ‘실용적 학습, 하이브리드 러닝, 실전 연주 등의 기회 확대’에 매진하는 이가 있다. 바로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음악학과’의 황문희 주임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황 교수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미국의 미시간주립대에서 학사과정(BM)을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마쳤다. 이후 (뉴욕)맨하탄 음대의 석사(MM)와 전문연주자과정(PS)을 거쳐 보스턴대학에서 ‘드뷔시 에튀드 2권에 관한 연주 분석’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DMA)를 취득했다.

여기에 그녀는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오디션(Artist International Audition)’의 수상자(Special Award)로 2001년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뉴욕 데뷔 독주회를 가졌다. 이때부터 미국·영국·독일·폴란드·오스트리아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라는 찬사도 받았다.

그러면서 2011년에 귀국 독주회를 열었고, 매년 다채로운 작품들로 청중들과 만남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춘천시립교향악단, 팬아시아필하모니아,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불가리아 소피아·플레벤 필하모닉, 체코 야나첵 필하모닉, 러시아 에르미타주 국립오케스트라, 폴란드 오폴레 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황순빈 교수(국민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와 듀오 리사이틀도 수차례 펼쳤다.

특히 황문희 교수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음악산책’ 시리즈(황문희 피아노 독주회)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하며, 4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이런 황 교수를 필두로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음악학과’는 현재 ‘석사과정’과 ‘연주 디플로마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석사과정’은 ▲피아노 교수학 ▲피아노 연주학 ▲관현악 ▲성악 등 4개 전공, ‘연주디플로마과정’은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5개 전공이 개설됐고, 수업은 모두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러닝’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석사과정은 수준 높고 체계적인 실기지도와 이론수업으로 ▲<뮤직 에듀벤처 PA 1급>, <땡큐 피아노> 자격증 취득 ▲실기우수자, 앙상블, 융합콘텐츠 등의 연주회 개최 ▲다른 학과와의 학점교류 및 융합교육을 통한 ‘글로벌 시대의 예술인 양성’에 목적을 둔다. 아울러 국내외 저명 아티스트를 초청해 ‘마스터 클래스’와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연주디플로마과정은 ▲1:1 전공실기 레슨 ▲균형 잡힌 이론수업 ▲마스터 클래스 ▲연주 실습 및 졸업연주회 등을 통해 음악 전반에 걸친 지식과 연주력을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 비학위과정이다. 음악 전공자부터 음악 교육자, 사회교육기관 경영·종사자, 음악의 기초를 배우고자 하는 자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개인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지도한다.

나아가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음악학과의 졸업생들로 구성된 연주단체인 ‘세종 뉴 웨이브 뮤지카’는 2022년 창단연주회, 지난해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황문희 교수는 “실용적·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다양한 연주기회의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전문 연주자 및 음악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청중·학생들과 적극 소통하며, ‘음악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음악 공부에 ‘꾸준함’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 매순간의 노력이 쌓여 ‘어제보다 발전된 오늘의 결과’를 만든다”고 조언하며, “그런 자세를 갖고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항상 발전하는 교수’가 되기 위해 정진할 것”이란 스스로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음악학과 황문희 교수는 음악교육의 발전과 클래식 대중화에 헌신하고, 실용적·체계적인 음악교육과정 운영 및 다양한 연주기회 제공을 이끌면서, 창의적 음악인재와 융합 예술인 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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