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콘텐츠 힘입어 저작권 무역수지 11년 연속 흑자

이한별

| 2024-03-25 14:41:18

한국은행,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케이 콘텐츠의 지속적인 수출에 힘입어 저작권 무역수지가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서 저작권 무역수지가 2022년 대비 약 27% 증가한 22억1천만 달러(약 2조9천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허, 상표 등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18억6천만 달러 적자에도 불구하고 음악, 영상, 게임 등 저작권 분야에서의 22억1천만 달러 흑자가 우리나라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견인해 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문체부 측 설명이다.

저작권 무역수지 중 게임이 포함된 연구개발·SW저작권은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5천억원)로 흑자를 냈다. 음악, 영상, 웹툰 등 문화예술저작권도 지난해 역대 최대 흑자인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억7천만 달러로 최초로 흑자를 기록한 이래 3년 만에 무려 약 7배로 증가한 것.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세계 경기 침체와 산업재산권에서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케이-콘텐츠 수출 확대로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억8천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흑자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저작권 법·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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