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원이 의사집회 동원?"..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집중신고 운영

정미라

| 2024-03-21 10:00:48

불법 리베이트 집중신고기간 운영 포스터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최근 제약사 직원의 의사 집회 동원 의혹이 제기되며 의료 현장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계속되고 있다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2개월간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대상은 제약회사가 자사 의약품을 신규처방한 병‧의원에 의약품 채택료(랜딩비) 명목으로 현금 제공, 처방을 약속한 병‧의원에 선지원금 제공, 의사에 시장조사 사례비 명목으로 현금 제공 등이다. 또한 제약회사 직원의 지방 출장 대리운전, 가족행사 참석 및 보조, 의사단체 집회 참석, 학회·예비군 대리 출석, 음식 배달, 창고 정리, 심부름 등 의사에 편익·노무 제공 등도 포함된다.

신고는 방문이나 우편,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정부대표 민원전화 '국민콜(110) 또는 부패‧공익신고전화(1398)를 통한 신고상담도 가능하다.

접수된 신고는 사실 확인 후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조사·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해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처리된다.

불법 리베이트 특성상 내부 신고가 많을 것으로 보고 신고접수 단계부터 철저한 비밀보호와 신분보장, 불이익 사전예방, 신변보호를 통해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불법행위에 가담했더라도 처벌이 감면되도록 책임감면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신고에 따라 부당이익 환수로 공익에 기여한 경우 최대 30억 원의 보상금 또는 최대 5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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