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건 본부장-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양국 현안 논의"

윤용

| 2024-02-04 19:36:52

"북핵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한ㆍ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 (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서울을 방문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과 지난 2일 차관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4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가 이를 즉각 중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 상 제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한ㆍ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북러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한 민감한 시기에 방한이 이뤄진 점이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측이 원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러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추진했던 루덴코 차관의 방한이 연기된 이후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의 방북, 지난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 등 북러는 고위급 교류를 이어왔다. 오는 13일에는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도 북러 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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