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문 연다..'인스파이어' 허가

이한별

| 2024-01-24 10:45:08

'경제자유구역법' 근거 최초 허가..복합리조트 조성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를 받은 인스파이어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19년 만에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이자 경제자유구역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루어진 첫 허가다.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인스파이어가 카지노업 허가에 필요한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갖추고 사전심사 시 제출한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인스파이어는 전 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다. 2016년 3월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예비허가 성격인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7년 동안 외국인 투자 6억9500만 달러(한화 약 9600억 원)를 포함해 약 16억 달러(약 1조9701억 원)를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개발했다. ​​

인스파이어는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약 14만 평 대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은 총시설면적의 4.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대신 복합리조트 내에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공연장을 비롯해 5성급의 호텔객실 1275개, 국제규격의 국제회의시설,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2333명을 고용한데 이어 올해 2월까지 2400명을 추가로 채용해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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