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산업 5년 연속 성장세..2022년 1조8290억원 역대 최대
이한별
| 2024-01-18 15:16:50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웹툰 산업 매출액이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3 웹툰 실태조사(사업체·작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290억 원을 기록해 전년 1조566억원 대비 2630억원 증가해 1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5년간 꾸준한 성장세다.
전체 산업 중에서도 플랫폼사의 성장이 두드러져 2022년 매출액은 전년 8241억 원 대비 36.8% 증가한 1조1277억 원을 기록하며 웹툰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웹툰 산업 성장세가 증가한 반면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되며 창작자의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최근 1년 동안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약 9840만 원, 1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647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30만 원, 2097만 원 감소한 수치다.
계약 관행 중 서면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업체는 98.2%가, 작가는 그보다 다소 낮은 83.9%였다. 표준계약서 활용면에서도 '그대로' 또는 '변형해'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사업체는 81.9%인 반면 작가들은 48.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우리 웹툰 플랫폼, 제작사 등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통역·번역 지원(53.9%)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바이어·유통사와 네트워크 구축(46.7%), ▴해외시장 조사·시장정보 제공(41.8%), ▴해외 마케팅 전문 인력 양성·지원(38.2%)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한국의 만화·웹툰 분야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국가 중심의 시의성 있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직과 예산 강화, 인재 양성, 해외 진출, 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1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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