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 등 5개 시도 관광 휴양벨트 구축..'남부권 개발계획' 발표
이한별
| 2023-12-22 14:29:19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남부권 5개 시도가 관광 휴양벨트로 구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올해부터 2033년까지 3조 원 규모로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을 위해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 남중권(순천·여수·진주), 남서권(광주·목포) 3대 권역으로 나눴다.
남동권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울산, 경남을 이은 남동권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 문화콘텐츠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의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케이(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케이(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판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국형 웰니스 관광 테마 강화,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 접목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권역별 9개 거점에서 고성·거제(남동), 남중 남해·합천(남중), 신안·담양·해남·강진(남서) 8개 강소도시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담았다.
또한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만 구축, 관광경관명소 연출, 관광스테이 확충, 수변관광공간 조성, 관광정원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을 조성하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을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62개 사업의 설계실시을 위한 예산 278억 원이 편성됐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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