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서부태평양서 참·눈다랑어 더 많이..어획량 증대 합의
이윤재
| 2023-12-20 11:49:29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내년에 우리나라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를 더 많이 잡을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쿡 제도에서 개최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20차 연례회의'에서 참다랑어, 눈다랑어 등 주요 어종에 대한 개정된 보존관리조치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기존 어획한도는 참다랑어 748톤, 눈다랑어 1만3942톤이었다.
이번 합의로 내년에는 우리 수역을 포함한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를 각각 135톤, 1,394톤 더 잡을 수 있게 됐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는 관리어종에 대해 2~3년 주기의 정기적인 자원평가를 진행해 자원량 추정치를 산출하고 자원상태에 따라 총허용어획량(TAC) 및 국별 할당량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최근 수년간 다랑어 어종의 어획한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에 보존관리조치 개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협의를 실시해 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 연근해 수역 내 참다랑어 회유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이번에 개정된 참다랑어 보존관리조치가 어획량 증대에 대한 어업인들의 갈망을 일부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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