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생 보금자리 '동소문 행복기숙사' 개관..월 기숙사비 34만원
홍선화
| 2023-11-14 10:08:01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대학생들이 한달 약 34만원으로 주거비를 해결할 수 있는 행복기숙사가
교육부, 국토교통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14일 '동소문 행복기숙사(연합)'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복기숙사(연합)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으로 한양대, 성균관대, 고려대, 성신여대 등 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의 학생이 입주할 수 있다.
올해 5월에 준공된 동소문 행복기숙사(연합)는 대학생들의 거주환경 개선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교육부가 무상 제공한 국유지에 주택도시기금 등을 포함한 사학진흥기금 총 399억 원으로 건립됐다.
건물은 지하2층∼지상10층 규모로 장애인실 4명(4실), 게스트룸 1명(1실), 1인실 9명(9실), 2인실 684명(342실)로 수용인원은 총 698명이다.
11월 10일 기준 입주율은 72.9%로 남학생 121명, 여학생 388명으로 총 509명이 입주해 있다.
동소문 행복기숙사(연합)에 입주하는 수도권 대학생들은 앞으로 전기·수도세를 포함한 월 약 34만 원의 기숙사비로 주거비를 해결할 수 있다. 대학 및 지자체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는 경우 월 10만 원에서 29만 원대 수준으로 행복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서울시 동북권 평균 월세인 55만 6천 원 대비 38.8% 저렴한 수준이다. 냉·난방비, 통신비 등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동소문 행복기숙사(연합)는 대학로와 인접해 있고 4호선 지하철역(성신여대입구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편리한 통학 환경을 제공한다. 기숙사 내에는 독서실·헬스장 등이 조성돼 입주생들이 체력 증진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수도권 대학생들이 동소문 행복기숙사를 통해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육부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전국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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