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술 실험하고 제작까지..'아트코리아랩' 개관

이지연

| 2023-10-25 14:41:39

내년 3월부터 예술인·예술기업 누구나 사전 예약 통해 활용 아트코리아랩 내부사진(지하 1층 실험실-시연장)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기존 문화예술 공간이 예술·기술 융합, 창·제작 실험 등 예술 현장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예술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 활동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이 25일 서울 광화문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성장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주기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이다.

공연·시각예술 등 분야 간 융합 실험을 할 수 있는 4개의 중소 규모 창·제작 스튜디오, 다목적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이미지 편집실을 운영한다.예술인 누구나 첨단 장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전문가(테크니션)가 상주한다.

또한 기술 분야에 생소한 예술인들에게 이머시브 사운드(특정 공간에서 소리를 듣는 느낌을 주는 효과), 메타버스, 프로젝션 맵핑(사물의 형태와 위치에 따른 영상 편집으로 생동감 있는 시각 효과), 인터랙션 키네틱(사용자와 교감해 움직이는 효과) 분야의 맞춤형 기술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예술실험 무대(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예술산업아카데미 강연, 공동 연수회, 포럼 등이 이루어지는 강연장과 공유 사무실도 운영한다.

예술기업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도 지원한다. 입주공간에는 예술기업의 특성에 맞춰 목공과 금속가공, 3차원(3D) 프린터 기반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실험실을 운영한다. 또한 예술기업이 필요한 법률과 노무, 기술, 마케팅, 해외 진출 등 분야별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센터도 있다.

아트코리아랩의 장비, 시설 등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예술인, 예술기업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문체부 전병극 차관은 "예술가와 예술기업이 자유롭게 만나고, 실험하고, 서로를 확장시키는 공간으로서 예술의 새로운 담론을 실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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