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혼재돼 있는 자살예방 상담전화..내년 1월부터 '109' 통합 운영
이지연
| 2023-10-23 11:23:08
'한 명의 생명도(1), 자살 zero(0), 구하자(9)'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를 기존 1393에서 알기 쉬운 세 자리긴급번호 '109'로 통합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25일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세 자리 통합 상담번호 구축' 정책이 제안됨에 따라 과기부와 함께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1393에서 109로 개편하는 것이다.
현재 자살예방 상담번호는 1393 외에도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청소년 상담전화(1388) 등으로 분산돼 있어 기억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내년 1월부터는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기억하기 쉽고 긴급성을 담은 번호 '109' 하나로 통합해 안내하기로 했다. 통합번호 109는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통해 '한 명의 생명도(1), 자살 zero(0), 구하자(9)'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가 조속한 시일 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전환, 인력 확충 등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