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성능 70~80% 남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검사 통과 '재사용'

정명웅

| 2023-10-18 11:23:23

제1호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제주테크노파크' 지정 제주TP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사용후전지 관련 업무)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성능이 70~80% 남아있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 캠핑용 파워뱅크 등으로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1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교체‧폐기되는 사용후전지 글로벌 시장은 2025년 3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표원은 지난 7월 검사기관 사전 접수를 공고한 후 시험기관, 제조업체 등 5개 신청기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제주테크노파크를 제1호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국표원은 오는 27일 부산에서 '재사용전지 안전기준 설명회'를 개최해 KC 10031 검사항목별 세부 적용기준, 비용절감을 위한 SW검사 등을 교육하고 검사기관의 책임보험 출시상품·가입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사용후전지의 재사용은 배터리 순환경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소비자의 안전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균형 있게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을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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