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삼성페이와 모바일 신분증 결합..신원 확인·결제 동시에
김균희
| 2023-10-10 09:34:3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내년부터 민간 앱인 삼성페이에서 모바일신분증을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 2종에 대해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하드웨어 상 보안 영역이 아닌 일반 앱 영역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데이터를 여러 앱에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구축하는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내 보안 저장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악의적인 위협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다양한 민간 앱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초부터는 정부의 신분증 앱 설치 없이도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현재 주차요금을 정산할 때 실물 국가보훈등록증과 결제용 카드를 각각 제시해야 했지만 삼성페이에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탑재하면 신원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6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행안부-삼성전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보안 영역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공통기반 구축 및 다양한 민간 앱 개방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행안부 측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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