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건안전망 정립과 제도개선의 '브레인'

전해원

| 2023-09-27 10:36:45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회장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수년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를 휩쓸 당시, 우리는 개학이 연기되고 직장이 폐쇄되는 등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몸소 겪어야만 했다.

실제 감염병은 경제·사회·정치·문화 등 모든 영역에 치명적 영향을 미쳤고, 사람들은 국민의 보건·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인지를 깨달았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한창이던 2020년, 전문가들은 국내 안전보건 관련 단체가 합심했을 때 가장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된다는 사실에 의견을 모았고, 바로 여기에서 종합적 보건안전 제도개선과 실질적 정책방안 제안을 위한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 회장 정혜선, http://web23.myqr.co.kr/)’가 정식 창립됐다.

71개 단체 소속(현재 기준, 창립 당시 34개), 전체 회원 8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안전보건분야 연합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정혜선 회장(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에게 주어진 사명감과 책임감의 무게는 그야말로 무거웠다.

정 회장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달해 실효성 있는 제도마련을 견인하고, 현실과 결합된 정책이 추진될 때 정부의 성과도 극대화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각 단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국민 보건과 안전을 확고히 정립해 보다 촘촘한 보건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본 연합회의 근본적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국학교보건학회 회장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회장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 ▲대한환경건강학회 회장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 전문위원회 위원 ▲국무총리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위원 등을 역임하며, 35년간 국가 산업안전보건 정책자문과 학술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워 온 그의 일성엔 남다른 확고한 신념이 더해져 있었다.

이런 정 회장을 필두로 한보총에선 ▲안전보건 법·제도 개선사업 ▲대국민 여론조사 ▲보건안전포럼 개최 ▲안전보건 온라인 퀴즈대회 ▲대한민국 안전보건대상 시상식(우수 국회의원·보좌관 선정) ▲지자체와 함께 하는 산재예방사업 ▲중대재해처벌법 성명서 발표 등의 활발한 대국민 소통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직업성질환자’가 중대재해 범위에 속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고, 안전보건공단에서 운영하는 ‘KOSHA-MA’ 제도가 폐지되려 할 때도 회원단체 현장의견을 고용노동부에 전달하며 이의 존치·개선을 이루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세를 몰아 최근에는 한보총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음에 따라 향후 연합회 사업수행에는 더욱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그의 일환에서 ▲법·제도의 실질적 추진방안 제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건안전 정책개발 참여 ▲보건안전 정책 및 제도에 대한 상시적 모니터링 ▲보건안전 위협 요소 현안 공동대응 ▲회원단체 역량개발 ▲보건안전 전문인력 권익향상 ▲보건안전 단체 교류 증진 ▲보건안전 인식확산 등을 점진적으로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끝으로 정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역점으로 삼고, 보건·안전단체와의 연대·소통에 온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약속하며 “보건·안전문화를 토대로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되새겼다.

한편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회장은 보건안전 단체들의 체계적인 협력 네트워크망 구축을 통한 국가 보건안전 종합적 제도 개선방안 및 정책방안 제언에 정진하고, 신규 보건안전 이슈에 부합한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권익신장을 이끌며, 올바른 보건안전 문화 조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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