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간판 가리고 악취 유발' 은행나무 100여 본 수종 교체
김준
| 2023-09-08 10:05:4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구군이 관내 양구읍 상리 및 하리 일원에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시가지 가로수 수종 교체 작업'을 추진한다.
가로수인 은행나무 특성상 생장 속도가 빨라 간판을 가리는 문제는 물론 고압선과 돌풍으로 인한 위험성이 수시로 제기돼 왔다. 뿌리로 인한 보행 불편, 낙엽·열매로 인한 악취 등 주민 불편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지난 8월 추진한 해안면 가로수 수종 교체 공사를 시작으로 군비 1억2500만 원을 투입해 양구읍 상리 및 하리 일원의 은행나무 100여 본의 수종 교체 작업을 추진한다. 또한 가로수 수종 교체 작업을 단계별·연차적으로 확대해 송청삼거리~하리삼거리 등 시가지 내 3개 구간 은행나무 200여 본의 가로수를 제거하고 수종도 교체한다.
이를 위해 9월 중 이장 회의, 주변 상가 여론 청취 등을 통해 민원을 유발하는 가로수 제거작업을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양구군 도시숲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양구군 기후·환경·거리 특성에 적합한 수종으로 식재해 10월경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구군 생태산림과 김동영 녹지조성팀장은 "가로수길은 주민들이 일상 속 가장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이번 가로수 수종 교체 작업을 통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양구군은 올해 해안면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8월 해안면 가로수 50여 본을 제거하였고, 복자기나무를 가로수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 식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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