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한국철도공사에 열차 좌석·카펫 위생 강화 요청

이선아

| 2023-08-02 09:48:13

국민권익위원회 세종청사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철도 차량 좌석의 위생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철도 차량의 오염도 검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청결도 개선을 요청하는 적극행정 국민신청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민원을 분석한 결과 철도 차량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주요 민원 내용으로는 열차 좌우 팔걸이 시트의 오염이 심각하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 철도 차량 위생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좌석 시트를 포함한 시설 위생관리 방법과 점검 기준 등에 대한 자료 공개가 선행돼야 함, 열차를 이용하는 내·외국인 승객 건강에 유해한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바람 등이 있었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차량 청소작업 기준' 내부규정에 따라 위생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고속차량의 경우 상시·일일 반복청소, 30~35일 주기로 좌석과 카펫 진공청소 등을 실시하고 연 1회 전문업체에 의뢰해 좌석시트 특별청소와 대장균·진드기·기타 오염도 등에 대한 품질확인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권익위는 민원이 빈번한 철도 차량 위생을 위해 투명하고 명확한 오염도 검사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소관 기관은 승객 접촉이 빈번하고 쉽게 오염이 가능한 좌석 시트에 대해 청소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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