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반도체·디지털 학과 개편..98개 학과 402억원 지원

홍선화

| 2023-07-13 16:54:02

올해 기존 전공과 신기술 융합 마이크로교육과정 10개 시범 운영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반도체, 디지털 등 첨단분야로 학과 개편을 맞는 직업계고 70개교에 402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은 직업계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한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900여 개 학과 개편을 지원했다.

올해는 신산업‧신기술분야, 지역 전략산업분야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또한 기존 전공분야와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인 '마이크로' 유형을 새로 신설해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정평가 결과 학과 개편 대상으로 70개교, 96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 중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분야로의 학과 개편은 53개로 지난해 11개 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새로 신설된 마이크로 교육과정에는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목포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전기과와 화공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차전지융합운영실무과정'을 설치해 각 전공과 연계한 융합교육을 통해 이차전지 전문인력으로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학과(과정)은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신입생을 모집해 2025학년도부터 입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번 학과 개편 학교에는 학급당 2억5천만원의 보통교부금을, 마이크로 과정은 3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별 인재가 고르게 양성돼야 하며 이 중 초‧중급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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