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물 수질감시항목 '깔따구' 유충 추가..조류독소 확대

이윤재

| 2023-07-03 12:09:52

7월부터 2달 간 교육 실시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에 깔따구 유충이 추가된다.

환경부는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중 조류독소 항목을 변경하고 깔따구 유충을 추가해 먹는물(수돗물)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상수원의 물환경 변화로 인해 녹조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수돗물 깔따구 유충 민원 발생 등 먹는물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오는 10월부터 '수질감시항목 중' 조류독소 감시항목인 마이크로시스틴-엘알(LR) 1종을 마이크로시스틴류 6종으로 변경한다. 정수장 조류독소 감시 기준은 마이크로시스틴 6종의 합계 농도가 1㎍/L 이하여야 한다. 검사 시험방법은 기존과 동일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LC-MS/MS)'이다.

아울러 정수 여과 후 100L의 시료를 월 1회 현미경을 통해 깔따구 유충을 확인한다. 유충이 발견될 경우 하루 1회로 검사 주기를 단축한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수도사업자, 수질검사기관 등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업무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7월부터 2달간 시험 기기 작동법, 시료 준비 등 수질감시항목 변경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수질감시 항목 변경을 통해 먹는물 안전성을 높이고 정수장 관리 수준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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