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종사자 이륜 보험료 낮춰 가입률 높인다..상품 20% 인하
정명웅
| 2023-06-28 09:44:02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정부가 배달종사자의 이륜차 보험료 부담을 낮춰 가입률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정부와 주요 업계가 함께 설립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28일 오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배달업 성장과 함께 배달 종사자 수도 크게 늘면서 교통사고 발생이 2018년 9031명에서 2021년 2만4243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배달 업무 수행 시 필요한 만유상운송용 보험료가 높아 종사자 가입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륜차 유상운송용 보험료는 평균 약 178만원으로 가정용 보험료 16만원의 11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이륜차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률은 38.7%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바로고, 슈퍼히어로, 스파이더크래프트 등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9개사와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공제조합은 향후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단위·시간단위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해 배달 종사자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배달 종사자 보호를 위해 업계에서 부담금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적극 나선 점에 감사드린다.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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