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바가지요금 그만..'착한가격 캠페인' 추진

이한별

| 2023-06-22 15:25:43

축제 먹거리 가격 사전 제공, 현장 모니터링·관계자 교육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최근 지역 축제에 바가지요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86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착한 가격 캠페인'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축제 먹거리 가격을 사전에 제공하고 현장 모니터링, 관계자 교육 등 정부와 지자체,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개선방안을 강구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30일에는 지역 문화·관광재단, 축제조직위원회 등 축제 주관기관들이 중심이 돼 '착한 가격'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7월부터는 축제 주최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통합페이지에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7~9월 개최 예정인 축제 중 바가지요금 대책을 미리 마련하는 축제에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합리적인 가격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관광축제 현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하반기 열리는 문화관광축제부터 음식을 비롯한 판매 품목 가격 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점검하고 오는 12월 예정된 내년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위한 심사에서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는 '축제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활용해 가을 축제 철을 대비한 관계자 현장 집합교육도 실시한다.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자체와 지역재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3회의 집합교육을 실시해 지역축제 먹거리 위생과 가격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한다.

바가지요금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부터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축제전문가 자문회의도 개최한다.

문체부 박종택 국장은 "바가지요금 없는 우수 축제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관광축제를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표 관광콘텐츠로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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