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기술 경쟁촉진·단가 인하 유도

정명웅

| 2023-06-09 11:38:08

상반기 전력거래소 통해 수소발전 입찰공고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2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정부가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발전기술 간 경쟁을 촉진하고 발전단가 인하 유도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가운데 '수소발전 입찰공고'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 공급하는 제도로다. 구매자인 한국전력과 구역전기사업자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고려해 산업부 고시에 따라 수소발전량을 구매해야 한다. 공급자인 수소발전사업자는 구매량에 대한 경쟁입찰을 통해 수소발전량을 구매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수소발전의 일환인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들고 수소터빈,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들이 진입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올해 열리는 입찰시장은 제도 첫 해임을 고려해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설된다. 상반기 입찰은 9일 입찰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를 통해 공고됐다.

입찰물량은 올해 입찰물량인 1300GWh(기가와트시)의 50%인 650GWh다. 최종 낙찰자는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해 8월 중순에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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