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연속의 삶…이웃들과 동행 ‘큰 울림’

이윤지

| 2023-05-26 10:19:56

거제시 옥포2동 발전협의회 정병규 초대회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니다. 작은 봉사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그 손길이 하나 둘씩 보여 ‘살기 좋은 사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간다.

그 점에서 ‘거제시 옥포2동 발전협의회 정병규 초대회장’은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적극 실천하며, 갈수록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정 회장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날의 회상만으로도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가난이 그림자처럼 쫓아다녔지만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독학으로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가스기능장 등 각종 자격증만 20여 개 이상 취득했다.

이런 그는 1991년 (주)에너지프라자 거제영업소 안전관리소장(LPG)으로 발령받으며, ‘제2의 고향’인 거제에 정착했다. 무엇보다 정 회장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서 근면·성실함과 강직함으로 지역주민들의 고충해결을 위해서라면 불철주야 뛰어왔다.


그러면서 2012년부터 옥포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제7·8회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며 ▲환경정화활동 ▲무연고 묘지 벌초봉사 ▲한여름 밤바다 별빛달빛음악회 개최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기탁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오르락내리락 실버택시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나눔과 봉사활동에 정성을 쏟았다.

특히 그는 액화석유가스(LPG)의 사용량이 급감하자 7년 전부터 개인택시를 운영하며, 2017년 3월부터 팔랑포 마을회관에서 옥포 중앙시장까지 주1회, 일일 2회(오전·오후)로 차량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팔랑포 마을은 경사가 가파르고 좁은 진입로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복지 사각지대다. 이에 차량이 없는 마을 어르신들이 성인도 힘든 오르막길부터 버스 승강장까지 약 1km를 걸어 올라왔다.

또한 정 회장은 옥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보호체계 구축과 운영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실질적 혜택 지원 ▲찾아가는 복지상담소 ▲행복마을 맥가이버 운영 등에 적극 앞장섰다.

이외에도 그는 제11회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 대회장을 역임하고, 바르게살기운동 옥포2동 위원장을 맡아 그야말로 ‘일당백’에 ‘종횡무진’이다.

나아가 정 회장은 올해 3월, ‘거제시 옥포2동 발전협의회’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되며 지역현안해결, 주민복리증대 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정병규 회장은 “불 꺼진 옥포지역의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지역 원로와 주민들이 힘과 뜻을 함께 모아 ‘옥포의 부흥’을 이룰 것”이라면서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역할처럼 공의(公義)·공익(公益)을 위한 일에 정진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삶’으로 보답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정병규 회장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평생을 ‘이웃과 함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온 정 회장의 행보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한편, 거제시 옥포2동 발전협의회 정병규 초대회장은 이웃사랑 실천과 주민복리 증대에 헌신하고, 나눔·봉사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면서, 민관협력체제 활성화와 애향심 고취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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