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 부는 케이-컬쳐..스웨덴·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
이한별
| 2023-05-09 11:04:06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북유럽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북유럽 최대 도시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을 연다. 유럽 클래식 문화 중심지 오스트리아 빈에도 한국문화원이 개원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8일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의 개원식을 개최한데 이어 9일에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의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재외 한국문화원으로서는 각각 34번째, 35번째로 유럽 지역 재외 한국문화원은 13개가 됐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6개 층, 연면적 1660㎡의 비교적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문화원 내부는 한국전통 좌식공간으로 꾸며진 ‘카페 다락’, 케이팝을 넘어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전시장 ‘온’, 한국 문학과 그림책이 구비된 도서관 ‘바다’,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는 한식공간 ‘맛’ 등 특색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 해금 콘서트와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5. 9.)> ▴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5. 10.) ▴ <전통주와 함께하는 한식 세미나(5. 11.)> ▴ 케이팝 동호회 페스티벌(5. 12.) ▴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Beyond the Pages, 4. 11.~5. 31.) 등의 행사가 열린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오스트리아 빈의 최고 중심가이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캐른트너 슈트라세(Kärntner Straße)에 4개 층, 연면적 약 890㎡ 규모로 들어섰다. 공연장, 갤러리, 도서관, 세종학당 강의실 등과 함께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식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수라간’,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대청마루’,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등이 현지인들을 기다린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문화원 갤러리에서 ▴ 이승철 작가의 <한지와 보자기-한국의 색과 형> 전시(5. 8.~7. 31.)를 필두로 ▴ 한-오 음악인으로 구성한 코리안 앙상블 정기연주회 ▴ 케이팝 댄스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선보일 계획이다.
해문홍 김장호 원장은 “케이(K)-컬처의 북·서유럽권 전진기지로서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한국문화원이 한국 문화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한류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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