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기초과학 분야 연구 지원..5년 간 160억원 투입
이한별
| 2023-05-04 13:22:41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정부가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5년간 16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4일 이러한 내용의 ‘램프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지원규모는 8개 대학, 지원예산은 총 160억원이다. 선정 시 5년 간 지원한다. 대학은 수리·통계과학, 원자과학, 천체·입자·우주과학 등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해당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기존 연구개발사업(R&D)은 대부분 개별 과제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식이었다. 램프 사업은 대학이 학내 연구소에 대한 현황 조사·공개, 평가·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를 갖추고 연구인력 선발, 시설·장비 확충, 연구과제 확정 등을 직접 총괄하게 된다.
대학의 핵심 연구인력임에도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박사후연구원(포닥)과 신진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그간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은 학부생·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은 중견교원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졌다.
램프 사업은 젊고 유능한 박사후연구원 유입을 지원해 대학의 연구력 보강을 돕는다. 또한 임용된 지 7년 이내의 교원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역량 있는 신진 교원들이 연구 잠재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학과·전공 간 공동연구를 지원해 전략기술 개발이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새로운 지식 창출도 추구한다. 대학은 선택한 기초과학 분야에 맞는 ‘전략적 공동연구 포트폴리오’를 자율적으로 구성해 제출해야 한다. 각 대학의 과제 기간과 규모는 이후 선정평가를 통해 확정된다.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탐구라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램프 사업의 시작이 우리나라 대학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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