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우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24개교 신규 선정
홍선화
| 2023-04-24 12:28:07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정부가 올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갖춘 대학을 뽑아 기술 이전과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168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4일 2023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이하 브릿지) 3.0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4개 신규 참여대학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2015년 도입된 브릿지는 대학이 가지고 있는 지식재산을 발굴해 최종 수요처인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수준까지 고도화하고 기술이전 또는 기술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사업이다.
사업 도입 7년 만에 전체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4년 521억원에서 2021년 119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브릿지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24개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8년 370억원에서 지난해 836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1억원 이상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받은 중대형 기술이전 건수도 77건에서 215건으로 늘었다.
브릿지플러스 사업 참여 이전과 비교했을 때 기술이전 수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위 3개 대학은 한양대, 세종대, 숭실대 순이다. 경희대의 경우 사업 이전인 2017년 28억8천만원에서 지난해 278억8천만원으로 올랐다.
브릿지 3.0 유형은 두 가지다. '기술거점형'은 국가전략 기술사업화를 통해 중대형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고 '지역거점형'은 지역 내 타대학,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거점형은 16개교를 선정해 각 6억6천만원을, 지역거점형은 8개교를 뽑아 각 7억7천만원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적합한 1개의 사업유형을 선택해 신청한다. 사업유형별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대학 내에서 기술이전·사업화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조직인 산학협력단이다. 선정된 대학은 국고지원금의 30% 이상을 현금으로 대응 투자해야 한다.
24일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5월 26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에 대한 이해와 신청을 돕기 위해 브릿지 3.0 사업 설명회를 한국연구재단에서 25일 실시할 예정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우수한 연구 성과와 기반을 갖춘 대학이 향후 국가전략기술과 지역특화산업의 육성을 견인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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