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환동해본부,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첫 입어
김준
| 2023-04-14 17:15:28
고성군 선적어선 167척..
저도어장 수역도 현황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한시적 개방에 들어간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올해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저도어장에 14일부터 첫 입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동해조업보호본부에서 지난 6일로 결정됐으나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이번 입어에는 현내면 소속어선 90척, 고성군 소속어선 77척 총 167척이 투입된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위치한 최대 황금어장으로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 간 조업이 이루어진다. 대문어를 비롯한 대게, 해삼, 해조류 등 다양한 수산물이 어획된다.
환동해본부는 연안 소규모 어선 위주로 저도어장에서 조업함에 따라 접경수역에서의 안전조업과 피랍방지를 위해 강원도 어업지도선(87톤)을 상시 배치해 안전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입어 시 도 어업지도선을 포함해 경비선 6척도 항시 배치된다.
고성군과 고성군수협은 저도어장 입어 어업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한 경계부표도 설치했다.
강원도환동해본부 어업진흥과는 “남북 간 접경수역인 저도어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월선 및 안전사고 없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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