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수상태양광 단계적 확대
이윤지
| 2023-03-08 15:36:27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댐 저수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보급이 확대된다.
환경부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가입 및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8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6동 종합상황실에서 '수상태양광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국제운동으로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397개사, 국내 27개사 참여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RE100 가입 기업인 삼성전자, 에스케이 이엔에스, 한화솔루션, 네이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상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수상태양광은 재생에너지와 해양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발전시설로 수면에 부유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물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수면의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5% 정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상태양광은 탄소중립 무역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댐 수면에 설치된 수상태양광은 2012년 합천댐에 최초로 설치된 후 지금까지 환경안전성 평가 결과 수질‧퇴적물, 생태계 변화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상태양광은 한정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주민참여제도를 활용해 발전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점차 설치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단계적 확대를 통해 댐 수면 19곳에 총 1.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철저한 환경안전성과 주민수용성의 확보를 전제로 수상태양광의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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