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한미 FCT Industrial Day' 개최…"국내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 지름길"
윤용
| 2023-02-20 15:29:50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21~23일 까지 서울, 구미, 창원 등지에서 '한미 FCT(해외비교시험) Industrial Day'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주관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우방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 후 군의 요구도와 기술수준을 고려하여 국방조달로 연계하는 제도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에 미국 FCT 사업을 소개하고 우수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미국 FCT팀에게는 미군의 소요를 신속하게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을 식별할 자리를 제공해 주는 등 한·미 상호 호혜적 측면에서 마련됐다.
FCT팀은 우수한 제품을 선별하기 위해 2~3년 주기로 동맹국·우방국을 방문하는데, 이번 FCT팀의 방한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졌다.
FCT팀은 이번 행사 1일차인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국내기업 47개사가 참석하며, 같은날 오후에는 정부-기업 간(G2B) 상담회에는 총 30개사 참여해 모두 44개의 제품을 FCT팀에 홍보할 예정이다.
2일차 22일에는 FCT사업에 선정된 LIG넥스원과 한화디펜스를 방문해 FCT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무인함정용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한화디펜스는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이 각각 FCT 사업으로 선정돼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3일차에는 카이스트 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벤처센터 등을 방문해 기관 및 연구시설을 소개받고 관련 토의를 진행한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FCT와 같은 미국의 신속획득프로그램은 국내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미국의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면서 "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해 FCT에 선정되고 국방조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한미 FCT 교류의 장을 정례화하고 미국 국방부 FCT 관계기관과 다각적인 소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제품을 홍보하고 국내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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