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잇고 힐링공간 선사하는 ‘익산 가을남자’

이윤지

| 2022-12-02 10:05:56

산정호수가든 이강주 대표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산정호수가든(대표 이강주)은 정직·정성을 다한 건강한 밥상, 차를 끓이고 마음을 나누는 공간,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그야말로 신선(神仙)이 노니는 곳이다.

‘익산의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장 큰 비결은 다름 아닌 ‘건강한 음식’이다. 정갈한 반찬에 신선한 송어회, 뚝배기에서 지글지글 끊고 있는 매운탕, 구수한 누룽지까지 돈의 가치를 뛰어넘는 정직한 음식이 제공된다.

여기에 ‘자연 그대로’의 풋풋함이 담긴 넓은 정원에는 호수를 낀 산책로와 거위, 닭, 개, 고양이 등이 옹기종기 모여 동물복지를 누리고 있으며, 마당 한쪽 구석에는 근·현대사 유물전시장이 마련돼 있어 옛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지역상생과 사회봉사에도 소홀함이 없는 이 대표는 2013년부터 시민들과 고객들을 초청해 ‘시월의 마지막 밤’ 음악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음악회는 이태원 참사로 지난달 7일 열렸으며, 1천5백여 명이 참석하며 익산을 대표하는 음악회로 자리매김했다.


이강주 대표는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당연한 도리”라고 겸손해하며 “힘이 닿는 날까지 작은 봉사라도 계속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그는 ‘인맥의 대가’로도 유명하다. 특유의 친화력, 뛰어난 추진력으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 해결해주고, 지역을 지키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 대표는 익산농업인대학을 다니며 정명채 박사(한국농어촌포럼 공동대표)의 특강을 듣고 ‘농업회의소의 필요성’에 눈을 떴고, 2014년 농업인대학의 7기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추진위를 결성했다. 그러나 익산시의 사업 의지 부족으로 시범사업은 두 차례나 좌초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2015년 전국 최초 민간 주도의 ‘익산시 농업회의소 추진위원회’를 본격 구성하고, 2016년 정헌율 익산시장이 취임하며 탄력을 받아, 2017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그 결과 2019년 농민들의 대의기관인 ‘익산시농업회의소’가 공식 출범했다.

또한 그는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사장 이강래) 산하 익산키퍼(keeper)로 활동하며 위기 청소년의 치유를 돕는 ‘키퍼넷(keeper net)’운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 대표는 “위기청소년의 치유·체험교육과 보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사회안전망은 ‘익산키퍼둥지’를 구축하며, 청소년의 사회정착을 위한 ‘농업회사법인 키퍼트리’를 조성 중”이라고 귀띔하면서 “2천 평의 부지에 ‘농어촌종합예술학교’를 건립하고 자연과 문화예술이 숨 쉬는 전당을 만들 것”이란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오늘날까지 현장에서 땀 흘린 아내에게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며 “산정호수가든이 지친 이들의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람”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정의가 통하는 세상,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는 이강주 대표의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한편, 산정호수가든 이강주 대표는 민간주도형 대의기구인 ‘익산시농업회의소’의 설립에 일조하고, 외식산업 발전과 고객만족도 강화를 이끌며, 문화예술 공연 개최 및 사회공헌 활동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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