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 가져오면 포인트 지급..'재활용품 회수·보상' 활성
이윤지
| 2022-10-26 16:15:1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투명페트병을 가져오면 포인트나 지역화폐로 바꿔주는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나선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8개 지자체, 유통기업, 민간단체 등 18개 기관과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사업' 업무협약을 26일 오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일부 지자체에서 재활용품을 종량제봉투, 휴지 등으로 바꿔주는 회수·보상 사업을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투명페트병 등의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세척해 수거 거점에 가져오면 무게를 측정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직접 보상한다. 투명페트병 500㎖ 기준 개당 10원, 서적 1kg당 100원, 알루미늄캔 1kg당 600원 등으로 차등 지급한다.
수거된 재활용품은 별도의 선별과정 없이 바로 재활용업체에 재생원료로 공급돼 자원 선순환을 촉진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내년부터 지자체 전산시스템과 연계해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한다. 유통기업은 수거 거점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수거거점 운영과 수거량을 집계해 지역화폐로 사용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번 회수·보상사업은 인천광역시 56곳, 경기 성남시 17곳, 전남 여수시 7곳, 고양특례시 5곳, 경기 의왕 2곳 등 8개 지자체 수거 거점에서 참여할 수 있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투명페트병과 같은 고품질 폐플라스틱이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업체로 운반될 수 있어 혼합배출 및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등의 품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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