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이 배송되었습니다'..메신저 피싱 주의
박미라
| 2022-08-31 13:40:02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추석 선물이 배송되었습니다. 배송 주소를 확인하세요’,
#우.체국화물 반송처리중 바로확인부탁드립니다
#‘엄마 내 핸드폰 떨어트려서 화면이 깨져 수리 맡겼어. 이 번호로 톡친구 추가하고 톡줘’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배송,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해 주의를 31일 당부했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최근 3년간 명절기간에 발생한 스미싱은 전체 151만7,705건 중 63만9,809건으로 42.2%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20만2,276건 중 10만2,097건으로 50%가 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택배사칭’이 94.7%를 차지해 명절기간 선물배송이 증가하는 특징을 악용한 스미싱이 급증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도 4.3%를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메신저앱을 통해 가족, 지인이라고 말하고 휴대전화 고장, 신용카드 도난, 사고 합의금 등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문자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받지 말고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한다. 재난지원금,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과 개인·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는다.
명절 연휴 중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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