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대서양연어 연간 500톤 생산..부산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착공
이윤지
| 2022-07-19 11:07:38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대서양연어를 국내에서 양식할 수 있는 시설이 부산에 처음 들어선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는 1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개인의 경험적 지식에 의존하던 양식산업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ata·Network·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이다.
내년 준공을 앞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는 대서양연어 양식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 테스트베드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핵심시설로 약 500톤 규모의 대서양연어가 들어갈 수 있는 수조가 설치된다. 이 수조에는 수온 등의 변화에 따른 연어 움직임, 먹이 섭취량 등을 관찰하고 전송할 수 있는 센서, 통신장치 등이 부착된다.
또한 테스트베드에는 고밀도 생산, 연어 전용사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이 추진될 기술연구개발(R&D)센터와 연구기관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기업 지원실도 입주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2019년 부산을 시작으로 경상남도 고성, 전라남도 신안, 강원도 강릉‧양양, 경상북도 포항 5개 지역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1개 지역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테스트베드 착공으로 우리나라는 대서양연어 상업적 생산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테스트베드를 통해 연어 양식 기술이 개발되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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