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환경표지 인증' 노트북·바디워시 등 확대
정인수
| 2022-05-30 13:30:19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정부가 상위 1% 친환경 제품에 부여하는 ‘프리미엄 환경표지인증’을 노트북, 세제, 의류 등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의 ‘환경표지 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 개정안을 31일부터 21일간 행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6개 품목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기준 강화, 프리미엄 인증 대상 품목 확대 등의 내용을 담는다.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는 국제에너지스타 프로그램 수준의 연간 소비전력량, 5년간 핵심부품 공급 보장, 제품 덮개(하우징)에 재생 합성수지 10% 이상 등을 사용해야 프리미엄 인증을 받게 된다.
주방·세탁용 세제, 삼푸‧린스와 바디워시는 첨가되는 화학물질을 독일의 친환경 표지 제도인 ‘블루엔젤’보다 엄격하게 설정했다. 바이오매스 기반 계면활성제의 경우 주방·세탁용 세재는 50% 이상, 샴푸·린스와 바디워시는 70% 이상 사용해야 프리미엄 환경표지를 달 수 있다. 또한 종이 포장재 폐재 사용률 80% 이상, 모든 원료를 생분해성 물질로만 사용해야 한다.
의류의 경우 첨가되는 유해물질 함량을 유럽의 섬유안전성 유해물질 시험 제도인 ‘오코텍스’ 수준으로 엄격하게 정하고 프리미엄 인증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시장성을 상실한 형광램프, 비디오 재생·기록기 등은 인증 대상에서 폐지하는 등 대상 품목도 재조정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환경표지 인증기준 개편이 친환경 제품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개편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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