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는 모교·후배사랑, ‘자랑스런 동산인’

이윤지

| 2021-12-31 10:08:18

(재)동산동문장학재단 서교석 이사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일제강점기 당시 인천지역 민족선각자들이 힘을 모아 세운 민족사학. 1938년 민족자활과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개교해 83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동산고등학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중인 류현진, 최지만 등 슈퍼스타를 배출한 야구 명문고다. 그만큼 동문들의 자부심도 크다.

이런 가운데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환경과 발판을 제공하고자 두 팔을 걷어붙인 이가 있으니 (재)동산동문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 서교석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9년 동산동문장학재단(www.dongsanin.com​)의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확대하며, 동산중(50명)·동산고(60명) 학생들에게 연간 1억여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서교석 이사장은 “꿈을 키우는 후배들을 지원함은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며 “전대 회장이 다져놓은 반석 위에서 겸손하면서도 진취적·열정적으로 봉사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그렇다고 서 이사장이 본업에 소홀할 것이란 예상은 금물이다. (주)동산네트웍스의 대표인 그는 건실한 기업가로도 명망이 높다.

지난 2006년 동산유통으로 출발해 2010년 법인으로 전환한 (주)동산네트웍스는 ‘세척기 세제, 주방기구, 주방 유지보수, 급식 소모품, 소액 시설공사, 에어컨 유지보수, 방충창호, 청소용품’ 전문업체로서 고객들의 신뢰도 두텁다.

특히 그는 직원복지증대와 사기진작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쓴다. 직원 개개인이 성장해야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의 가치도 높이는 일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내년 3월부터 서 이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6명이 ‘2022년 인천재능대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하며, 1년간 대학 등록금은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서 이사장은 “어려웠던 초창기를 딛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회사가 성장·발전할 수 있었다”며 “그 보답으로 일·학습 병행 기회를 제안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역량을 높이는 최상의 투자”라고 단언했다.

이어 “앞으로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진실과 성실로 고객들을 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만학의 나이에 대학 진학을 앞둔 그의 최종 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이다.

서 이사장은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로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할 것”을 다짐했다.

끊임없이 배움에 도전하며, 5만여 명의 ‘자랑스러운 동산인’을 대표해 모교와 후배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서교석 이사장의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한편, (재)동산동문장학재단 서교석 이사장은 인천 동산중·고교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 활성화에 헌신하고, 모교·후배사랑 실천운동 확산을 도모하며, ‘일·학습 병행 직장문화’ 조성 및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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