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전·세종·충청권·광주·전라권·강원권 6개 광역철도사업에 12조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 적극적 마련"
윤용
| 2021-12-28 16:36:2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늘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태화강역은 북쪽으로 원주역, 남쪽으로 부전역과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며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대구-경주-울산-부산을 잇는 142km 노선의 복선전철이 개통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동남권은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입니다. 철도, 항만, 공항의 육해공 물류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다"며 "자동차, 조선, 해운, 철강을 비롯한 연관 산업이 네트워크를 이뤄 초광역협력이 가능하다.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는다면 인구 1천만 명, 경제 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더 크게 꿈을 가진다면 동남권 철도는 장차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면서
"2023년 동해중부선,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하는 동해선이 완성되고,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대륙철도까지 이어져 동남권 지역이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며,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를 기준으로 해상운송 대비 운송시간이 60일에서 37일로 단축되고, 운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물류비용의 절감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열쇠는 국가균형발전에 있다"며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 정책이다. 광역단체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국가 성장 거점을 다극화하고,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부는 내년 1분기 출범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처럼 자치단체가 초광역 협력을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는, 초기 설립비용을 지원하고 국가 사무도 적극 위임하겠다"고 약속한 뒤 "정부는 내년 초 국가 균형 발전 특별법과 국토균형법을 개정하여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초광역 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있다"며 "동남권 지역과 함께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강원권에도 6개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총 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으로 "태화강역은 100년 역사를 가진 철도역입니다. 1921년 울산과 경주, 대구를 잇는 철도 개통과 함께 ‘울산역’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며 "2010년 지금의 울산역에 이름을 넘겨주었지만 지난 3월 귀신고래 모습의 새 역사를 짓고 울산의 대표 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오늘 태화강역에서 새 여정을 시작한 철도는 초광역협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꿈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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