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주민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할인

정명웅

| 2021-12-10 12:47:18

공항철도 요금제 개요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10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인 서울역~검암역에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고 섬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영종지역 주민들은 육지구간 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이 영종역에서 서울역에서 이용할 경우 현재는 2,750원을 내지만 수도권통합환승제 혜택을 적용해 700원을 환급받아 2,050원으로 교통비가 줄어든다.

또한 인천시 내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인천버스를 이용해 운서역에서 환승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할 경우 왕복 기준 현재는 9,000원이 들지만 4,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인하와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할인금액은 주민들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한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정부, 인천시,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항철도 고속화 등 공항철도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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