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어청도 항로 운항..새 여객선 '어청카훼리호' 취항
이윤지
| 2021-11-19 11:03:21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군산~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20일부터 취항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보조항로인 군산항-연도-어청도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뉴어청훼리호를 대체할 ‘어청카훼리호’가 19일 오후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갖는다.
국가보조항로는 사업을 통한 이익이 없어 민간에서 운항을 기피하는 항로를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결손이 발생하는 부분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항로다. 현재 전국 27개 항로가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취항하는 국고여객선 ‘어청카훼리호’는 기존 노후 된 뉴어청훼리호를 대체해 새롭게 건조됐다. 선박 설계단계부터 섬 주민들과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선박 건조추진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이 적극 반영됐다.
‘어청카훼리호’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재질로 건조된 차도선형 여객선으로 여객 194명과 1톤 화물차 4대를 싣고 최대 20.5노트(시속 38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선박의 뱃머리는 구상선수 구조로 설계돼 거센 파도에도 견딜 수 있게 됐다. 로프, 어망 등 해상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선미구조도 갖춰 안전성을 강화했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어청카훼리호 취항으로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여객들의 안전과 편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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