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건 '결투재판'의 한 장면…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이윤재
| 2021-10-13 11:35:34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실제 프랑스 역사를 뒤흔든 ‘결투재판’을 다루며 화제를 모으는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최근 국내 개봉을 확정지으며, 한국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영화는 결투의 승패로 승자가 정의되는 야만의 시대, 권력 그리고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단 하나의 진실을 아 목숨을 건 한 여인의 실화를 다뤘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난 ‘결투재판’의 사건을 생생히 담아낸다. 결투재판은 원고와 피고, 혹은 그 대리인들이 무기를 싸워 이기는 쪽이 무죄, 지는 쪽이 유죄가 되는 철저한 결과주의 재판이다.
결투에서 승리해 목숨을 지키는 쪽이 진실이 된다. 이런 역사적 사실은 그간 장 프루아사르의 중세 연대기에 짧게나마 언급되었으며, 이 영화의 기반이 된 원작소설을 집필한 에릭 제거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 이목을 집중시킨 바이다.
영화는 주인공 ‘장’이 전쟁으로 집을 비운 사이 시작된다. 자신의 친구 ‘자크’(아담 드라이버)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부인 ‘마르그리트’(조디 코머)와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는 ‘자크’, 두 사람은 하나의 진실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친다.
이에 ‘장’은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신의 뜻에 따라 목숨을 건 결투의 승패로 정의를 판정 받는 ‘결투재판’을 요청하며 전개를 이어간다.
그러면서 영화는 거장 리들리 스콘 감독의 신작일 뿐 아니라,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굿 윌 헌팅> 이후 24년만의 재회로 관심이 뜨겁다.
영화에서 맷 데이먼은 자신의 가문의 명예를 위해 결투 재판에 나서는 ‘장’역에, 벤 애플렉은 진실을 외면하는 권력자인 ‘피에르’역을 각각 맡아 호흡을 맞춘다.
특히 두 사람은 극 중 팽팽한 갈등관계를 예고하는 등 보여줄 연기 호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152분 러닝타임 내내 숨이 멎을듯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오는 20일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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