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 화이자 백신 접종

홍선화

| 2021-09-27 14:38:14

개별 사전예약 후 위탁의료기관에서 4주간 시행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다음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결정에 따라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명에 대한 접종이 10월부터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접종대상자 개인의 희망 여부,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단체접종이 아닌 개인별 사전 예약 후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된다.

질병관리청 측은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소아청소년 비율은 낮더라도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접종 계획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교육 기회 감소, 격리로 인한 심리적 위축 등의 영향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했다.

2004~2005년에 태어난 16~17세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전예약 후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하면 된다. 2006년~2009년에 출생한 12~15세의 예약과 접종은 10월 18일~11월 12일 사전예약을 거쳐 11월 1일부터 11월 27일 4주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중간·기말고사 등 평가 상황에서 학생의 불이익 최소화를 위해 4주의 기간을 부여해 개인의 희망과 학교 학사 일정을 고려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출결처리 방식에 따른 인정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접종일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인정으로 처리하고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가정에서도 접종 후 자녀의 이상반응 여부를 예의 주시하면서 이상반응이 지속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을 피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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