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돌아온 '스프링 어웨이크닝', 이전과 다른 버전 공연…
이선아
| 2021-07-14 18:11:37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본 공연에 돌입한다.
공연제작사 ㈜아떼오드와 ㈜엠피앤컴퍼니에 따르면,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7월13일부터 10월3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열정적인 춤으로 표현했다.
2006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평단의 호평받았다. 제61회 토니상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베스트 뮤지컬, 연출, 대본, 작곡 등 8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에선 2009년 초연했으며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앙상블상,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 남우조연상, 2011년 재연으로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매우 권위적이었던 19세기 말 독일의 청교도 학교가 배경이다. 막 성(性)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방황 그리고 욕망, 이를 억압하려는 기성세대와의 충돌을 강렬한 록 음악과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 전통적인 표현을 따르지 않은 연출을 통해 선보였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150:1의 경쟁을 뚫은 배우들이 출연한 이번 새 시즌의 프리뷰 공연은 지난 8일~11일 선보였다. 2009년, 2011년 프로덕션에서 선보였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버전과 다르다.
2018년 영국의 맨체스터 버전을 기본으로 삼았으며, 한국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재창작하는 '세미 레플리카 버전'의 제작방식이다. "주연배우와 앙상블의 조합이 아닌 모든 배우들이 주연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등의 평을 받았다.
멜키어 역의 황휘는 "맨체스터의 새로운 버전이 처음 소개되는 것과 함께 데뷔를 하는 저 역시 처음 알려지는 순간이었는데, 첫 공연을 올린다는 자체만으로 정말 감사했고 또 감사했다"고 말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네이버TV 해븐마니아 채널과 브이 라이브(V LIVE)의 'V 뮤지컬'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녹화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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