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빈집 살기..'빈집살래 인 어촌' 신청

이한별

| 2021-06-10 14:50:14

통영 달아마을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해양수산부와 통영시, MBC가 어촌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9일 MBC 본관에서 ‘어촌빈집 재생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수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300 사업에 MBC TV 다큐플렉스 프로그램인 ‘빈집살래’를 결합해 어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한 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어촌지역 인구 및 고령화 추이를 보면, 최근 5년간 어가인구의 23.7%가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어가 65세 이상 고령화율은 36.2%로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어촌빈집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촌의 빈집은 4만4,054호로 집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빈집살래 인(in) 어촌’ 프로그램에서는 어촌의 방치된 빈집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어촌에 새로 정착하는 사람들이 기존 어촌 주민들과 어우러져 활력이 넘치는 어촌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해수부는 빈집 정비를 지원하고 MBC와 통영시는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해 주인공을 선정한 뒤 빈집을 귀어귀촌인을 위한 임대주택, 공유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영 달아마을에 정착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빈집살래 in 어촌 신청 게시판(http://program.imbc.com/Concept/houseintongyeong)’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되면 개인 취향에 맞춰 리모델링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대 10년간 임대해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빈집살래 in 어촌’ 프로그램을 통해 어촌 빈집 재생이 차질 없이 돼 어촌 인구소멸에 대응한 포스트 어촌뉴딜사업의 시범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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