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염장바지락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섭취 주의

이선아

| 2021-05-27 11:21:10

A형간염 예방수칙 카드뉴스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익히지 않은 조개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하는 중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들이 인천의 식당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경기도의 5일장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이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바지락살로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염장바지락살은 경기,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폐기를 명령했다. 또한 해당 해외제조업소의 염장바지락살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수입신고수리를 보류 조치했다.
정부는 그동안 통관·단계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 없이 유통되고 있는 염장바지락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3월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1주당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환자수가 11주(3.7~13)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17주(4.18~24) 189명, 18주(4.25~5.1) 179명, 19주(5.2~8) 150명, 20주(5.9~15) 203명, 21주(5.16~22) 190명 등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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