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추진..100마리 목표
김준
| 2021-03-23 18:00:50
시민 생활 불편 최소화 위해 개체수 조절
강릉시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릉시가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는 올해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길고양이 100마리를 중성화하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소음, 쓰레기 뒤집기, 농작물 훼손, 교통사고 유발 방지 등 시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택가나 도심지에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 동물병원을 중성화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대상 길고양이를 포획, 동물병원으로 이송,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후 살던 곳에 다시 풀어준다.
중성화 수술 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혹서기와 장마철(7~8월), 동절기(12~2월)에는 사업이 일시 중단된다.
강릉시 동정책과 동물보호담당은 “번식을 막아 개체 수를 조절함으로써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적정한 수의 길고양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왼쪽 귀를 살짝 잘라 표시한다”고 했다.
한편,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에서 제외돼 동물사랑센터에서 구조나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다. 주택가 등에서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시청 동물정책과(640-5587)로 중성화 수술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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