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실종 후 5년동안 찾지 못해…"인터넷 통해 알게된 여성에게 입양?"

박미라

| 2021-01-29 16:23:52

전라남도경찰청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경찰이 전남 지역 미취학 아동 중 장기간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아동 1명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29일 도교육청의 수사 의뢰를 받고 목포에서 장기간 실종된 남아 1명에 대한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남자 아동은 2016년 2월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15개월이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다른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아동의 부모는 "양육에 어려움이 있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돈을 받지 않고 입양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당시 통신·계좌 조회 등 관련 수사를 벌인 결과 입양 관련 기록을 찾지 못했다. 해당 아동을 데리고 갔다는 여성의 인적사항도 파악되지 않아 아동의 생사 또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동의 부모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1심에서 각각 실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이들의 항소가 기각됐다.

경찰은 해당 아동을 장기 실종 아동으로 분류하고,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동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남 진도에서 미취학 아동 중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아동 1명이 베트남으로 출국한 내역을 확인했다. 실제 베트남에 있는지 확인한 뒤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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