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고등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16일부터 순차 실시
홍선화
| 2020-03-31 15:15:08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오는 9일부터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추가 휴업을 거쳐 9일부터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에서 본격적인 학사일정을 실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최근 국내 확진자가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해외입국 감염자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등교 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발표했고 국민 다수도 현 상황에서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부터 1주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1주일 후인 16일부터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마지막으로 20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휴업 연장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 학교급·학년별 개학일에 대비하고 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학교와 교사는 1일부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에 들어간다.
학년별로는 개학일 후 2일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설정하고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본격적인 원격수업에 대비한다. 온라인 개학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아울러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주 연기해 12월 3일 목요일 시행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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