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 이용 '청소년쉼터' 3년 전보다 인권보장 개선

이한별

| 2019-11-25 14:57:54

'2019년 종합평가'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청소년쉼터 운영이 3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청소년쉼터(이하 쉼터) 117개소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각 청소년쉼터의 총점 평균은 90.4점으로 지난 2016년 86.0점 대비 4.4점 상승했다. 특히 ‘청소년이용률 및 권리보호’ 분야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이는 청소년 이용률 증가와 종사자와 입소 청소년 대상 인권교육 실시, 인권진정함 설치 등 청소년 인권보장에 대한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청소년쉼터는 가출청소년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면서 상담,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시설로 현재 전국 134개소가 운영 중이다.

쉼터 평가대상 117개소 중 A등급(최우수) 72개소(62%), B등급(우수) 35개소(30%), C등급(보통) 7개소(6%)로 ‘보통’ 이상 등급이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일시⸱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 모두 2016년 대비 점수가 상승했고 성별 구분에서는 여성 쉼터(단기 92.3점, 중장기 89.2점)의 평가가 남성 쉼터(단기 91.0점, 중장기 87.0점)보다 높게 나왔다.

평가 영역별로 조직운영 및 재정, 시설환경 및 안전관리, 청소년이용률 및 권리보호, 프로그램 및 서비스 효율성,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5개 분야는 평균 89점 이상으로 대체로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인적자원관리 및 직원복지, 지속발전 및 특성화 노력 분야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황우정 여가부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평가 결과 대부분의 쉼터가 적정한 시설기준과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위기청소년이 쉼터를 통해 안정을 얻고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운영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시설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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