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숨겨진 보석 갯민숭달팽이 기획전
이윤지
| 2019-10-22 10:24:46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독도 주변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갯민숭달팽이의 생태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10월 22일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갯민숭달팽이’ 기획전을 연다.
갯민숭달팽이는 바다에 사는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류(민달팽이)로 흔히 후새류라고도 부른다. 독특한 형태와 화려한 색을 갖고 있어 다른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바다생물이다.
전시 도입부인 ‘바닷 속 숨은 보석 찾기 ’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바닷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갯민숭달팽이를 조사하고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갯민숭달팽이의 분류’, ‘갯민숭이의 살아가기’ 전시물은 연체동물에 속하는 갯민숭달팽이의 분류와 암수한몸, 한살이, 먹이활동 등의 다양한 생태를 다룬다.
‘독특한 갯민숭달팽이’ 전시물에서는 광합성을 하는 파래날씬이갯민숭붙이, 해파리와 같은 독이 있는 생물을 먹고 그 독침을 몸에 보관했다가 발사하는 불꽃도롱이갯민숭이, 위험에 처하면 몸 일부를 떼버리는 잎갯민숭이와 같은 독특한 생존전략을 소개한다.
전시실 내에는 대형 갯민숭달팽이 봉제 인형과 함께 사진 찍는 공간이 마련되고 망토를 입고 바닷속 갯민숭달팽이가 돼 보는 체험활동 등도 할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미지의 생물인 갯민숭달팽이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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