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 2쌍, 숲속에서 아름다운 결혼식 올렸어요!

김준

| 2019-10-14 15:38:04

국립횡성숲체원,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협력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진행된 특별한‘숲속 아름다운 결혼식’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국립횡성숲체원은 지난 11일 가을의 향기가 완연한 숲 속에서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의 협력으로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번 결혼식 주인공은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삼척지부의 신랑(이원진, 35세, 지적장애3급), 신부(권아영, 28세, 지적장애3급)와 춘천지부의 신랑(권욱현, 25세, 지적장애2급), 신부(김경동, 25세, 지적장애3급)다.

두 부부가 합동 결혼식을 올린 이 날은 아름다운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은 두 부부의 동시 입장을 시작으로 전 강원도의회 이정동 의원의 주례와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의 직원들이 준비한 아름다운 축시와 축가로 한층 다채로운 결혼식이 진행됐다.

특히 두 부부의 어린 자녀들도 함께 결혼식에 참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 뜻깊은 행사를 위해 둔내면의 우쿨렐레 동아리 ‘네줄사랑’도 축가 연주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국립횡성숲체원 장관웅 원장은 "아름다운 가을 햇살과 숲체원의 풍경 속에서 진행된 이번 결혼식을 통해 두 부부의 사랑의 결실이 한층 더 단단해지길 바라본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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