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 등재 확정

김준

| 2019-06-24 14:40:53

지역 및 주민 주도적 생물권보전지역 활성화 계획 강원도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비무장지대(이하 DMZ) 평화지역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5개군(이하 강원생태평화지역)이 20일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 확정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일대의 민통선지역과 DMZ 접경지역 18만 2,815ha가 해당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다.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전 세계의 생물권보전지역은 122개국 686곳이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 고창, 순천 등 6곳이 있다. 북한에는 금강산,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 등 5곳이 지정됐다.

특히 이번에 등재된 강원생태평화지역은 2012년 ‘DMZ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에 신청했으나 일부 지역의 용도구역 설정이 부적절하고 지역주민의 호응 부족으로 지정이 유보된 바 있다.

이후 강원도는 평화지역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태·환경친화적 중·장기적 관리방안을 마련해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을 재신청 했다.

강원도 녹색국 김용국 국장은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계기로 남북이 공동으로 DMZ를 보전 관리하는 길이 열렸다. 나아가 금강산, 설악산, 강원생태평화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유네스코 접경생물권보전지역(TBR) 등재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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